[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국내 유방암환자수가 10년새 1만여명이 증가하고 생존율은 8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유방암학회가 2001년부터 2012년 유방암등록사업에 등록된 유방암 환자 109,988명을 대상으로 추적 관찰한 결과다.

5년 전체 생존율은 약 91%였다. 0기 유방암 환자의 10년 전체 생존율은 약 95%, 1기 약 93%, 2기 85% 등으로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다만 3기의 경우 63%, 4기는 22%로 병기가 진행되며 생존율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또한 조기 유방암 환자의 비율은 과거에 비해 꾸준히 높아져 2015년을 기준으로 전체 유방암 환자의 61%가 조기 유방암 환자로 조사됐다. 유방암의 한 종류인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는 2015년을 기준으로 18%였다.

학회는 전체 생존율 상승에는 적극적인 정기검진, 유방암 진단 및 치료 기술 발전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다양한 표적치료제의 등장으로 치료법 선택이 넓어졌으며, 특히 난치암이었던 HER2 양성 유방암이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인 허셉틴의 등장으로 치료 가능한 암으로 바뀌기도 했다.

2014년에는 기존 정맥주사처럼 조제 과정이 없는 허셉틴SC이 나오면서 입원할 필요가 없고 투여시간도 2~5분 이내로 짧아져 환자가 보다 편안하게 투여받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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