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외 병원들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 오른 국립암센터.

특성화·전문화·세분화로 대변되는 국립암센터에 지난 9월 1일 신임 병원장에 이승훈 부원장이 승진 임명됐다.

이에 본지와 단독인터뷰를 갖고 향후 병원 운영방안과 계획을 밝혔다.

이 병원장은 “현재 병원이 500병상 규모에 걸맞는 모든 시스템이 갖추어져감에 따라 내외부적으로도 보다 안정되고 체계적인 시스템이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병원내의 수술실은 기존 8개에서 15개로 늘어났고, 다음달 중에 조혈모 세포 무균병동과 주사실도 증설된다.

국가암건진센터도 내년에 공사를 시작해 2006년에 개원되면, 하루에 200명씩 검진할 수 있어 보다 편안하고 활성화된 국립암센터의 모습을 갖출 수 있다는 전망이다.

특히 건진센터에 외국인 비율을 하루 100명 정도 책정하고,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병원장은 “외국인 유치가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미 주한외국대사 초청 간담회를 비롯해 암센터차원에서의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고, 양성자치료센터가 오픈되면 보다 구체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우수인력 양성을 위해 내부교육 강화와 우수인력확보에 중점을 둘 것이며, 이번에도 암전문의를 포함하여 신장내과, 신경과 등에서 20여명을 추가해 클리닉 지원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또 부속병원이 연구센터와의 보다 효율적이고 원활한 운영이 되기 위해 환자중심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고, 현재 운영되고 있는 종양은행처럼 연구결과를 치료에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가암등록사업과 관련해서는 전국 139개 병원이 참여하고 있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까지 받아서 분석하고 있어 신뢰성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90%이상의 정확도를 가지고 있어,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만큼 큰 오류는 없겠지만 아직 참여치 않는 병원이 있다면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끝으로 이 병원장은 “암 센터가 가지고 있는 비중이나 역할만큼 모든 일에 신중을 기할 것이고, 보다 체계적이고 원활한 시스템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