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은 갑작스럽고, 빠르며, 정해진 리듬이 없이, 반복적으로 근육을 움직이거나, 음성 소리는 내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틱 증상이 1개월 이상이 지나면 일시적 틱장애, 1년 넘게 지속되면 만성 틱장애로 진단한다. 특히 운동틱과 음성틱이 함께 있으면서 증상이 1년 넘어가면 뚜렛장애, 혹은 뚜렛증후군으로 진단한다. 틱은 나타나는 증상에 따라 운동틱과, 음성틱으로 구분하는데 증상의 진전 정도에 따라 다시 각각 단순틱과, 복합틱으로 나눌 수 있다.

운동틱의 경우 단순틱은 보통 1초 이내에 빠르게 일어나는 근육의 움직임을 말하는데, 한 개 혹은 소수의 근육들이 관여하는 움직임을 말한다. 단순 운동틱의 흔한 증상으로는 눈 깜빡이기, 눈알 돌리기, 얼굴 찡그리기, 코 찡그리기, 입술 오물거리기, 머리 끄덕이기, 머리 흔들기, 어깨 으쓱하기, 팔다리 흔들기, 배 힘주기, 손이나 발 관절 꺾기 등이 있다. 이에 반해 복합 운동틱은 보통 수초정도 지속되는 근육의 움직임을 말하는데, 여러 근육이 수축하여 일어나는 움직임을 말한다.

복합 운동틱의 증상으로는 자신의 신체나 사물을 만지기, 껑충 뛰기, 팔과 다리를 동시에 펴기, 돌기, 무릎을 구부리기, 냄새 맡기, 혀나 입술 깨물기 등이 있다. 이외에도 자신의 행동을 반복하기, 남의 행동을 따라하기, 외설 행동하기 등도 주요한 복합 운동틱 증상이다.

음성틱의 경우 단순틱은 헛기침을 한다거나, 킁킁거리는 소리내기, 코 들여 마시는 소리, 입맛 다시기, 혀 차기, 새소리나 동물소리 내기 등 비교적 쉽게 틱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음성소리를 말한다. 이에 비해 복합 음성틱의 경우 자신의 단어나 말을 반복하기, 남이 한 단어나 말을 반복하기, 저속하거나 비윤리적인 말하기 등으로 보통 남들로부터 의도적인 표현으로 오해받기 쉽다. 특히 복합 음성틱의 하나인 외설증의 경우 뚜렛장애 환자의 대략 10% 정도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진다.

휴한의원 분당점 이시형 원장은 틱장애는 증상의 특징적인 진행방향이 있다고 설명한다. 보통 운동틱의 경우 증상이 처음에는 두면부에서 나타나다가 점차 아래쪽으로 나타나고, 신체의 가운데에서 좀 더 가장자리로 진행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단순틱이 먼저 나타나고 증상이 심해지면 점차 복합틱으로 발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뚜렛장애의 경우 최초에는 운동틱으로 시작했다가 나중에 음성틱도 함께 나타나는 경향이 높다고 설명한다.

이시형 원장은 이와 같이 틱 증상의 진행방향을 이해하고, 틱이 복합틱으로 진전되지 않도록, 혹은 만성틱장애나 뚜렛장애로 진전되지 않도록 조기에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만성틱장애나 뚜렛장애의 경우 50~70%는 성인기에 가벼운 경우부터 심한 경우까지 틱장애가 남게 되므로 더욱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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