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갑상선 수술 이후 음성변화 등의 고충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외과, 이비인후과, 마취과 전문의들이 학회를 창립했다.

지난달 11일 대한신경모니터링학회는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창립총회 및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연구 노력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을 다짐했다.

2014년 한국신경모니터링연구회로 출발한 대한신경모니터링 학회는 갑상선, 부갑상선 수술 중 신경모니터링 분야의 학술 교류 및 교육을 위해 매년 학술대회를 개최해 왔다. 또한 임상의사의 신경모니터링에 대한 이해를 돕고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워크숍을 개최해 왔으며 올해 학회로 승격됐다.

이번 학회에서는 여러 기관에서 갑상선 로봇수술에 신경모니터링을 적용한 경험과 우수한 수술 성적이 보고돼 로봇수술 뿐만 아니라 신경모니터링 연구에서도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됐다.  학회 측은 향후 인공지능의 발달로 이미지유도수술, 신경 경로 예측, 로봇 자동화 수술 등 더욱 정밀한 융합 의료기술이 발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술 중 신경모니터링은 갑상선, 부갑상선 수술 후 흔히 발생할 수 있는 목소리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개발된 최신 의료기술이며, 한국에서는 2016년 보건복지부 평가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아 보험급여화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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