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의 암검진률 1위는 위암으로 나타났다. 이어 자궁경부암, 유방암, 대장암 순이었다.

국립암센터가 발표한 '암검진 수검행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암검진 권고안 이행 수검률은 65.1%로, 조사가 시작된 2004년에 비해 26.3% 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2014년 이후로 정체 경향을 보이고 있다.

암검진 권고안 이행 수검률은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에서 권고하는 검진주기 별 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검진 수행률을 보여주는 지표다. 여기에는 국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공하는 국가암검진 뿐만 아니라 개인암검진 수검률도 포함된다.

암종 별 권고안 이행 수검률은 위암 72.2%, 자궁경부암은 66.8%, 유방암 63.6%, 대장암은 56.8% 순이었다. 

국가암검진 수검률은 55.7%로 2004년에 비해 38%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개인암검진률은 9.4%로 11.7% 포인트 줄어들었다. 암종 별 국가암검진 수검률은 위암이 61%로 가장 높았고, 유방암, 자궁경부암, 대장암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2016년 국가암검진사업 부터 자궁경부암 검진 대상폭을 기존 30세 이상 여성에서 20대 여성으로 넓힌 결과, 수검률이 크게 높아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궁경부암 권고안 이행 수검률은 2014년 12.8%에서  2016년 약 30%로 크게 늘어났으며 2017년에는 33.0%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암검진을 받게 된 주요 동기로 '공단 혹은 보건소의 검진 통보를 받은 후'라는 응답이 63%로 가장 많았다. 암검진을 받지 않은 이유로는 '건강해서'가 가장 많았고, 이어 '시간이 없어서',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26일부터 9월 29일까지 한달간 전국의 암진단을 받지 않은 성인남녀 4천명(만 40~74세 남자, 만 30~74세 여자)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20대 여성은 500명을 대상으로 별도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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