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상판막(오른쪽 그림 위)과 협착판막(건보공단 제공)

퇴행성이라 예방어려워 수술해야
최신 수술법 TAVI 환자 부담 적어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가슴이 아프거나 조이는 등의 증상을 보이는 대동맥판막 협착이 50대 이상에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직무대리 김필권)이 발표한 최근 5년간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대동맥판막 협착 진료환자는 70대 이상이 7천 1백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와 50대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총 진료환자는 1만여명으로 70대가 70%를 차지한 것이다. 50대까지 포함하면 96%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남녀의 대동맥판막 협착환자 연평균 증가율은 각각 12.5%와 13.2%였다. 입원 및 외래 진료비도 연평균 23.6%와 17.3% 각각 증가했다.

대동맥판막 협착이 50대 이상에서 진료환자가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고령화 때문이다. 일산병원 심장내과 신상훈 교수는 "대동맥판 협착의 가장 흔한 원인은 판막 석회화으로 나이가 들면서 진행되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원인으로는 선천성 심장이상, 류마티스열을 들 수 있다.

대부분의 원인이 퇴행성으로 예방하기 어려운 만큼 대동맥판 협착증이 진단되면 질환 중증도에 따라 정기적인 추적관찰 및 수술, 시술 등을 심장전문의와 잘 상담해야 한다.

약물요법은 환자의 호흡곤란 완화나 증상 조절에 불과하며 새로운 판막을 넣는 방법외에는 없다. 최근에 개발된 대퇴부나 어깨 쪽 혈관을 통해 인공판막을 경피적으로 삽입하는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TAVI)은 환자 부담이 적고 회복시간도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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