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항암제에 아스피린을 병용하면 항암효과가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AS 변이로 인해 유발된 암은 췌장암이나 대장직장암, 폐암 등으로 지난 30여년간 치료제개발에 번번이 실패, 약물로 인한 저해가 힘들다. 이런 암들을 치료하기 위한 다양한 접근법이 개발되고 있지만 이렇다할 치료제는 여전히 개발되지 못하고 있다.

과거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다기관 3상임상시험에서 넥사바가 특정암에 어느 정도 효과를 보인 바 있지만 심각한 부작용으로 일부 환자들은 중도에 하차했다.

한 연구에서는 아스피린에 특정 항암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는데 특히 대장암에서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퀸즈랜드대학 연구팀은 2가지 결과에 근거해 항암제 넥사바(성분명 소라페닙)를 아스피린과 병용하자 RAS 돌연변이를 가진 폐암 및 흑색종 모델쥐에 투여한 결과 큰 효과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고용량 아스피린을 병용하면 2개의 분자 과정이 활성되는데, 이로 인해 항암제 단독투여시 발생하는 약물저항성이 차단되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아스피린과 넥사바를 병용하면 분자과정이 활성화되어 RAS 돌연변이 암세포를 죽이기 때문에 암예방 효과가 나타나는 듯 하다"며 "아스피린의 부작용도 고려해야 하지만 치료제가 없는 환자에게 임상적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결과는 임상암연구지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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