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밀러 전체 30%, 美수출액 최고 여전
내년 성장세 가속화 전망, 무역흑자 24억달러 예측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올해 보건산업 수출액이 117억 달러로 전망되면서 지난해 이어 성장이 예상됐다. 수입액은 107억달러로 10억달러의 무역흑자도 예상됐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가 7일 발표한 '보건산업 수출․수입 추이 및 전망'에 따르면 올해 보건산업 수출액은 117억달러 내외로 지난해 106억달러에 비해 14.3% 늘어난다. 일자리도 79만 5천명에서 약 83만 1천명으로 증가한다.

올해 3분기까지 실적에 따르면 보건산업(의약품, 의료기기,․화장품) 수출액은 총 86억 달러(9조7천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15.5% 증가했다. 수입액은 약 6% 증가한 81억9천만 달러(9조3천억원)로 4억 달러 흑자다.

의약품 수출액은 약 12% 증가한 27억 2천만달러(3조 1천억원), 수입액은 약 4% 증가한 43억6천만 달러(4조9천억원)다. 바이오의약품이 약 30%인 8억 2천만달러, 백신은 1억 2천만달러, 면역글로불린은 5천 3백만달러를 수출했다. 국가별 수출액은 미국이 3억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일본과 중국, 브라질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의료기기 수출액은 약 14% 증가한 22억 6천만달러(2조 6천억원)였다. 수입액은 8% 증가한 26억 5천만 달러(3조원)였다. 초음파 영상진단기가 3억 9천만달러(2조6천억원)로 가장 많았으며, 내과용·외과용·치과용․수의용 진단기기, 정형외과용 의료기기 순이었다. 국가 별 수출액은 의약품과 비슷하게 미국이 1위, 중국과 일본 순이었다.

수출 증가와 함께 국내 상장제약기업(95개사) 매출액과 연구개발비도 각각 11조 9천억원과 9,245억원으로 늘어났다. 상장 혁신형 제약기업(33개사)과 제약 벤처기업(23개사 연구개발비는 각각 3.6%, 27.2% 증가했다. 상장 의료기기업(33개사) 매출액과 연구개발비 역시 각각 1조 7천억원, 1,247억원으로 늘어났다.

한편 2018년에도 보건산업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선진시장 진출과 수출국 다변화 등 양적에서 질적 성장으로 변화가 예상됐다.

의약품의 경우 미국․유럽 허가를 획득한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수출액이 올해보다 13.4% 늘어난 41억 달러, 수입액은 3.0% 증가한 59억 달러 수준으로 전망된다. 의료기기도 신흥국 의료시장 확대, 초음파 영상 진단장치와 치과용 임플란트 등의 강세로 수출입액 각각 35억달러와 36억 달러로 예상된다. 일자리는 올해보다 약 3만명 늘어난 86만명으로 전망됐다. 

복지부는 "정부도 보건산업을 핵심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혁신적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과 정책펀드, 수출 등 지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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