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인공관절 재치환술 이후 감염치료에 효과적인 방법이 제시됐다.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인공관절센터장 장준동 교수 연구팀은 변연절제술과 항생제가 든 골시멘트 비드를 이용한 감염치료법을 대한고관절학회 학술지(Hip & Pelvis)에 발표했다.

인공관절수술 후 감염이 발생하면 인공관절을 제거하고 항생제로 세균을 없앤 뒤 다시 인공관절을 삽입해야 한다. 하지만 2회 이상 인공관절수술하는 동안 관절 주변의 뼈가 손상돼 인공관절을 제거하기도 어렵고 세균도 항생제에 내성이 생겨 치료가 쉽지 않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인공고관절 재치환술 후 감염이 발생한 환자 10명. 연구팀은 이들에게 괴사된 조직을 제거하는 변연절제술과 항생제를 섞어 구슬처럼 만든 0.5~1cm 크기의 골시멘트 비드를 삽입했다. 골시멘트 비드는 감염이 치유된 후 제거했다.

그 결과, 전체 환자 10명 중 80%인 8명이 완치됐고 2명에서는 치료가 실패했다. 1명은 감염균에 대한 항생제 감수성이 낮은게 원인이었고 나머지 1명은 인공고관절 주위에 발생한 감염균이 치아에서 온 특이한 경우였다. 즉 강력한 항생제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다.

장 교수의 이번 연구는 지난달 열린  제19차 대한고관절학회에서 실제적으로 응용할 수 있는 인공관절 재치환술 후 감염치료에 대한 새로운 치료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아 학술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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