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진 날씨에는 아이들의 면역력을 더욱 단단히 해야 하는 시기이다. 어린 아이들은 성인보다 면역력이 낮아 다양한 질환에 노출 될 수 있어 부모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그 중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것이 감기 바이러스다. 감기는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뿐만 아니라 연령 상관없이 걸릴 확률이 높아 평소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청결유지를 하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특히나 첫 돌이 되기 전 아이들 중, 50%정도에게 나타날 만큼 소아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것이 중이염인데 중이염을 감기로 오인해 방치하거나 감기약 처방만을 지속하면 만성 중이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심하면 난청으로 약화될 수 있기 때문에 내 아이가 잦은 호흡기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면 중이염 증상을 주의해야 한다.
 
중이염은 고막 안쪽 부분인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투해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발생시기에 따라 급성 중이염, 아급성 중이염, 만성 중이염으로 구분되고 임상 증상에 따라 급성 중이염, 삼출성 중이염, 만성 중이염으로 나뉠 수 있다.
 
특히 아이에게 중이염이 초기에 발생하면 감기와 별다른 증상 차이는 없어 보이지만 갑자기 열이 심해지거나 밤중에 심하게 보채거나 혹은 귀를 잡아당기는 증상을 보인다. 또한 불러도 대답이 없거나, 불필요하게 크게 말하는 등의 증상을 보여도 중이염 증상이 아닌지 진단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 중이염 치료를 위해 항생제를 선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세균검사를 통해 원인균을 없애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귀에 물이나 고름이 생긴 경우라면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청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중이염 치료를 위해서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상주한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만성 중이염의 경우 염증의 제거와 재발의 방지, 청력 회복, 합병증 예방 등을 위한 약물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천안 아이튼튼소아과 김범수 원장님은 “중이염은 감기와 별다른 차이점은 없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 밤중에 심하게 보채거나 귀를 잡아당기는 증상이 있다. 이때 귀에 물이나 고름이 생기는 경우가 많고 치료하지 않을 경우 청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심각한 후유증이 생길 수 있어 시기 적절한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생후 2, 4, 6개월과 1세에 총 4회의 접종이 필요한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신속하게 진료를 받고 적절한 항생제를 처방받아 복용하며 반응여부를 살펴보아야 한다.”고 덧붙여 전했다.
 
영유아에게는 이러한 추운 겨울철은 혹독한 계절로 감기 증상이 있다면 가볍게 넘기지 않고, 우리아이의 중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보고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기획팀>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