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로 혈액부족, '적정수혈 · 대체요법'이 정답
저출산·고령화로 혈액부족, '적정수혈 · 대체요법'이 정답
  • 김준호 기자
  • 승인 2017.12.01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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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술 발전으로 대체요법나와 수혈은 필수 아닌 선택
환자혈액관리 도입 절실, 가이드라인 준수 절실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혈액 부족 문제가 저출산 고령화시대에 더욱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적정수혈과 대체요법이 해답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환자혈액관리학회 김영우 회장(국립암센터)는 12월 1일 개최된 국제학회(ISOPBM 2017 Seoul)에서 적정수혈과 수혈 대체요법 등 환자혈액관리를 통해 혈액사용량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자혈액관리(PBM)란 환자에게 혈액이 부족할 경우 수혈 뿐만 아니라 환자에 치료한 최선의 전략을 다학제적으로 접근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김 회장에 따르면 환자혈액관리란 수혈의 중심이 공급에서 환자로 이동된다는 것이다. 그는 또 향후 저출산 고령화가 가속화될 경우 혈액수급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면서 정부의 수혈가이드라인의 준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령환자는 혈관이 약해져 수술 시 젊은 사람 보다 출혈량이 많은 만큼 수혈량도 많기 때문이다.

현재 정부 가이드라인에 나와있는 수혈 권고 기준은 혈색소 수치 7g/dL 이하. 하지만 의사들은 가이드라인에 따르지 않고 경험에 근거해 수혈하는 경우가 많아 다른 국가에 비해 혈액사용량이 많다. 혈액가격이 다른 나라에 비해 저렴한 것도 사용량이 많은 이유다. 혈액을 적정하게 관리하는 의료기관에는 인센티브를 주는 것도 적정 관리에 필요한 제도가 될 수 있는 주장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이번 국제학회에 참가한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학 악셀 호프먼(Axel Hofmann) 교수는 "미국과 영국 등 여러 선진국은 환자혈액관리를 국가 의료시스템에 도입했다"며 "이를 통해 수혈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치료 전략의 선택권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호프먼 교수에 따르면 환자혈관리제도를 도입한 호주에서 수혈환자수가 40% 줄어들었다. 뿐만 아니라 입원 중 사망도 28%, 감염건수도 21%, 수혈관련 뇌졸중도 31% 감소했다.

한편 이번 국제학회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의 양승조 의원과 바른정당 박인숙 의원, 대한외과학회 김동헌 회장, 대한마취통증의학회 이일옥 회장이 축사를 했다. 특히 박 의원은 개회식에서 "환자혈액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제도화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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