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이 지난 24일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브란스 국민건강마라톤 2004’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세브란스 병원이 120년간 국민건강 지킴이 역할을 해온 것을 마라톤을 통해 건강 증진의 중요성을 알리고, 난치병 환자들 후원과 투병의지를 북돋아 주기 위해 열렸다.

특히 이번 대회는 국내 최초로 대학 병원급 의료기관이 주관한 행사답게 ‘안전의료마라톤’을 위해 200여명의 의료진들이 참여해 다양한 건강행사와 사고예방 활동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강수정 아나운서와 코미디언 이용식씨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632명이 참여한 하프 남자부에서는 1시간 15분 32초를 기록한 ‘강주원’씨가, 51명이 참여한 여자부에서는 1시간 31분 41초를 기록한 ‘오분희’씨가 각각 우승했다.

또한 10Km에서는 ‘문희철’씨와 ‘정채식’씨가 34분과 41분대의 기록으로 남녀부 우승을 각각 차지했으며, 완주한 모든 주자들에게는 기념메달과 함께 세브란스병원 건강검진 20% 할인권, 생활 화장품 및 아웃백스테이크 식사권 등 푸짐한 경품도 제공되었다.

한편 행사장 한편에서는 투병중인 어린이 환자들의 소망을 담은 ‘소원의 나무’가 세워져 참여한 시민들의 즉석 모금과 도움의사를 적은 신청서도 접수받았다.

또 남양알로에 김영환 대표이사가 전 임직원이 모금한 6,600여 만원의 성금을 기탁했으며, (주)세방여행사에서도 전 가족이 2박 3일 제주도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일체의 경비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