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9% 증가, 안전상비약 편의점 공급 19%↑ 
요양기관 공급액 23조 7천억원 중 도매상이 89% 차지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의약품 유통액이 지난해 보다 9% 증가한 약 57조원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30일 발표한 '2016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에 따르면 전체 의약품 유통금액은 지난해 보다 4조 7천억원 늘어난 57조 1천억원이다. 

유통액 가운데 도매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55%인 31조 5천억원이며, 그 다음이 제조사(33%), 수입사(12%) 순이었다. 특히 도매상의 공급액은 최근 3년간 평균 약 11%, 수입사는 연평균 12.5% 급증했다.

약품 공급처는 요양기관이 23조 7천억원이며 이 가운데 약 83%(19조 6천억원)가 급여의약품이었다. 공급 약물의 약 89%는 도매상이 차지했다.

요양기관별로는 약국이 15조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종병(5조 2천억원), 의원(1조 8천억원), 병원(1조 4천억원) 순이었다.지역별로는 인천, 경기, 충북, 경남, 제주, 세종에서 지난해 보다 약 2배 증가했으며, 특히 세종은 지속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해열진통 소염제나 소화제 등 13개 안전상비의약품의 편의점 공급액은 284억 8천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19%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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