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담석증환자가 10년새 약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박원석 교수팀이 2007~2016년 담석증환자를 분석한 결과, 1,908명에서 5,855명으로 약 3배 늘어났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20대가 7.5배로 가장 많이 늘었으며, 그 다음이 80대(약 6배), 70대(4.3배) 순이었다. 2016년에 담석증이 가장 많았던 연령대는 60대였으며, 70대, 50대가 그 뒤를 이었다.

20대에서 크게 증가한 이유는 비만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분석됐다. 1980년대 이전의 담석증은 색소성이었지만 최근들어 콜레스테롤담석으로 바뀐 점도 이를 반증하고 있다.

과도한 다이어트도 한 원인이다. 지방 섭취가 적어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배출되지 못해 담낭에 고여 농축되면서 담석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담석증을 예방하려면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식습관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게 좋다. 담석이나 간경변 등의 가족력이 있으면 정기적으로 혈액검사나 복부초음파 검사를 받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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