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형원 기자]   혈중 자연살해(내츄럴킬러)세포의 활성 여부만으로도 대장암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자연살해세포는 백혈구의 일종으로 신체 면역기능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암세포를 공격해 암 발생을 억제한다. 

캐나다 몬트리올대학 연구팀은 대장내시경을 받은 40세 이상 대장암 고위험 수검자 872명을 대상으로 자연살해세포에서 분비되는 인터페론감마를 효소면역측정법(ELISA)로 정량화했다. 

내시경에서 채취한 조직샘플을 이용해 질환 유무에 상관없이 선종성 폴립 10mm 미만, 10mm 이상, 대장암으로 나누고 대장암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의 자연살해세포활성도를 비교했다.

병리분석 결과, 23명에서 대장암이 확인됐으며, 849명은 비대장암이었다. 분석 결과, NK활성 지표인 인터페론 감마수치는 비대장암군에서 298.1pg/mL(중앙치)인데 비해 대장암군에서는 86.0pg/mL로 유의하게 낮았다.

대장암 발견의 최적 수치는 181pg/mL였다. 자연살해세포 활성을 이용한 대장암 검출감도는 87%, 특이도는 61%, 양성적정률은 5.7%, 음성적중률은 99.4%였다. 자연살해세포 고활성군 대비 저활성군의 대장암 검출 오즈비는 10.3이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소화기학회 공식저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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