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치아의 건강은 매우 중요하다. 치열이 변형되거나 충치·사고 등으로 인해 치아를 잃을 경우 다양한 문제가 발생한다. 음식을 제대로 씹을 수 없어 먹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먹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며 저작운동이 저하되어 소화장애가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벌어진 치아 사이로 바람이 새어 발음이 불분명해지거나 치아손실로 실제 연령보다 나이가 더 들어 보이기도 한다.

치아의 중요성이 재조명되며 치료를 위해 내원하는 환자 수가 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신경치료·잇몸치료를 통해 환자의 자연치아를 보존하는 치료가 우선된다. 그러나 자연치아를 살릴 수 없는 경우에는 임플란트 치료를 진행한다. 임플란트는 치아가 빠진 부위에 티타늄 금속으로 만들어진 임플란트 고정체 인공치근(Fixture)을 턱뼈에 심고 인공치근과 보철물을 결합하여 치아 기능을 대체하는 가장 보편적인 치료법이다. 일반적으로 발치 후 4~8주가 지난 뒤 임플란트를 식립한다. 잇몸이 우선 치유되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임플란트 식립 후 다시 2~6개월 간의 고정기간을 거친 후 치아 모양 보철물을 장착하는 보철 치료를 진행한다.

자연치아를 대체할 수 있는 보편적인 치료법이지만 긴 치료기간으로 인해 임플란트 치료를 미루고 있는 환자가 많다고 전문가는 전했다. 바쁜 일정으로 인해 임플란트 치료를 미루거나 임플란트 치료로 치과를 여러 번 방문하기 번거롭다고 생각하는 환자가 많다는 것이다.

서울플러스치과(경기도 성남시) 전문의 남일우 원장은 “임플란트 치료 기간에 부담을 가지는 환자가 많다. 그러나 치료를 진행하지 않을 경우 치아 손실로 인한 치조골 및 잇몸 조직의 손실이 발생하거나 저작 운동의 감소로 턱 관절의 근력이 감소하여 추후 임플란트나 의치·보철 치료를 받아도 치료 효과를 보기 어려운 상태로 변화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임플란트 치료를 무작정 미루기 보다는 단 시간 안에 치료 완료가 가능한 임플란트를 찾아보고 자신이 그 조건에 부합하는지 전문의와 우선 상담해 보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빠른 임플란트 치료는 만 20세 이상 환자의 경우 대부분 가능하다. 그러나 환자의 신체적 질환·생활 습관 등에 따라 임플란트 수술이 힘들거나 수술 후 부작용을 초래하는 경우가 있다. 당뇨·골다공증 등의 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당 관리와 함께 임플란트 수술 전 내과 의뢰를 통해 정확하고 안전한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골다공증 환자의 경우 치조골·치주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아 출혈 및 골 유착 정도가 지연 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정밀 검사와 적절한 사후 관리를 진행한다면 수술 성공률은 일반인과 거의 동일하다는 것이다.

한편, 기존 임플란트의 단점인 치료기간을 줄인 ‘당일 임플란트’에도 단점은 있다. 재수술의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고 임플란트의 저작능력이 약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요즘에는 이와 같은 단점을 보완한 빠른 임플란트 치료가 나오고 있는 추세이다.

남원장은 “당일 임플란트의 단점이었던 약화된 저작능력은 강력한 소재의 임플란트 사용과 와이드 플란트(wide-plant) 수술법 등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수술 시간과 회복 시간을 극히 단축시켜 빠른 경우 1시간 이내에 수술 완료가 가능하기도 하다”라며 “출혈과 통증·치료기간에 대한 고민으로 임플란트 치료를 미루고 있는 환자라면 빠른 임플란트 치료가 가능한지 전문의와 우선 상담해 보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메디칼트리뷴 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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