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40대 남성에서 비만율과 흡연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1일 발표한 2016년 건강검진통계연보에 따르면 남성 흡연율 38.4%, 여성 흡연율 3.4%이며, 40대 남성 흡연율(46.5%)이 가장 높았다[그림]. 

최근 5년간 남성 흡연율은 5%P 낮아졌지만 전체 수검자(1천 5백만명)의 흡연율은 약 22%로 전년도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전체 비만율(BMI 25 이상)은 약 35%이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남녀 각각 41%와 28%였으며 남성은 30~40대에서, 여성은 60~70대에서 비만율이 가장 높았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복부비만 등 대사증후군의 위험요인을 1개 이상 갖고 있는 사람은 전체의 73%였다. 위험요인을 3개 이상 가진 대사증후군 환자는 25%였다.  대사증후군 비율은 50대까지는 남성에서 높았지만, 60대 이후에는 여성에서 높게 나타났다. 

한편 2016년 건강검진에서 종합판정 비율은 정상은 7%, 경계형 정상은 35%,질환의심은 37%, 유질환자는 21%였다. 이는 5년 전 검진에 비해 정상은 감소하고 질환의심과 유질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인구고령화에 따른 고령층 검진대상자수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차 검진대상자는 55만 8천명이며, 이 가운데 21만 3천명이 당뇨검사를 34만 5천명이 고혈압 검사를 받았다. 이 가운데 당뇨와 고혈압으로 진단받은 인원은 각각 10만 7천명, 18만명으로 5년전 보다 늘어났으며 모두 40대에서 판정 비율이 높았다. 

5대 암 전체 수검률은 49%이며 위암 59%, 대장암 36%, 간암 65%, 유방암 63%, 자궁경부암 53%로 모두 5년 전보다 높아졌다.

그림. 2016년 연령대별 성별 현재흡연율 현황(건보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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