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박지영 기자]   가족과 함께 살지만 혼자서 식사(혼밥)하는 고령남성은 가족과 같이 식사하는 남성에 비해 사망위험이 1.5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다수의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치과의과대학 연구팀이 65세 이상 남성 약 3만여명을 대상으로 식사와 세대 상황의 관련성을 3년간 추적관찰해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 가운데 가족이 있으면서 같이 식사하는 남성은 2만 9천여명, 가족은 있지만 혼밥하는 남성 1,600여명. 추적기간 중 사망자는 각각 1,759명과 156명이었다.

나이와 지병 등의 영향을 제외한 후 사망위험을 산출한 결과, 가족과 함께 살면서도 혼밥하는 남성의 사망위험은 약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혼자살면서 혼밥하는 남성의 사망위험이 1.2배로 더 낮았다. 

연구팀은 "가족과 함께 살면서도 혼자 식사하는 사람은 가족관계에 문제를 안고 있어 자살기도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고령자가 같이 식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게 건강 유지에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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