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반려견을 키우면 심혈관질환 및 사망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스웨덴 웁살라대학 토브 폴(Tove Fall) 교수는 반려견과 심혈관건강의 관련성을 연구하기 위해 40~80세 성인 340만명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12년 관찰 결과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은 심혈관질환 사망위험을 억제하는 효과가 나타났으며, 특히 1인 가구에서 두드러졌다.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사망위험은 33%, 심혈관질환 위험은 11% 감소했다.

2015년 발표된 반려견과 천식의 상관관계 연구결과에서는 반려견이 자녀의 천식발생 위험을 억제했다. 태어날 때부터 반려견과 함께 생활한 경우 천식 발생 위험은 최대 13%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반려견의 질환 억제 효과도 있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개나 고양이 등 애완동물과 입을 맞출 경우 패혈증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캡노사이토파가(capnocytophaga canimorsus)라는 개와 고양이의 구강에서 검출되는 세균 때문이다.

토브 교수는 "반려견과 심혈관질환 예방의 인과관계는 증명하지 못했다"면서도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의 신체활동 증가 및 스트레스 감소 덕분인 것같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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