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인간만능줄기세포(hPSC)가 심혈관질환 치료에도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규명됐다.

연세대 윤영섭 특임교수는 "인간만능줄기세포를 이용한 심혈관 질환 세포치료 시스템 개발 및 생채 내 투여된 혈관내피세포를 통해 혈관이 지속적으로 재생되는 것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14일자 써큘레이션에 발표했다.

인간만능줄기세포란 인간배아줄기세포와 인간유도만능줄기세포의 총칭으로 이미 분화된 인간의 체세포를 배아줄기세포 성질을 갖도록 역분화된 줄기세포다.

심혈관질환의 근본 원인이 혈관소실이다. 윤 교수가 착안한 것은 혈관재생 유도법에 이용하는 성체줄기세포 치료 효과가 적었다는 점이다.

교수팀은 인간만능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 시스템을 개발해 쥐실험을 통해 효과와 기전을 입증하는 연구를 실시했다.

하지허혈성질환 쥐모델에 인간만능줄기세포를 투여한 결과, 혈관 및 조직의 재생이 확인됐으며, 생체물질과 동시 투여하면 세포생존율과 혈관신생능력이 높아진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이밖에 투여한 세포가 10개월 이상 생존했으며, 혈관신생 과정에서 생착-이동-혈관재생가이드-혈관신생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첨단의료기술개발사업(줄기세포·재생의료실용화분야)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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