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인슐린에서도 복합제 시대가 열렸다.  한국 노보노디스크제약은 14일 인슐린 트레시바(데글루덱)과 노보래피드(아스파트)를 7 대 3으로 섞은 리조덱을 출시했다.

회사에 따르면 리조덱은 기저 인슐린과 식사 인슐린을 병용투여하면 요법보다 주사 횟수가 적어 당뇨병 환자의 복약 순응도가 높다.

만 2세 이상의 어린이와 청손녀 및 성인 당뇨환자에 사용하며 만 65세 이상 고령환자, 신장애 및 간장애 환자에도 처방이 가능하다.

리조덱의 장점은 저혈당 위험과 주사 횟수의 감소다. 24시간 혈당을 조절해주는 데글루덱 외에 식후 혈당을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조절하는 아스파탐 덕분이다. 따라서 리조덱은 하루 1~2회 투여만으로도 공복혈당과 식후 혈당을 한번에 관리할 수 있다.

리조덱의 효과와 안전성은 2천 4백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5가지 주요 연구에서 확인됐다.  4백여명을 대상으로 한 Premix I 임상연구에 따르면 리조덱 투여환자에서 공복혈당이 20.52mg/dL 줄어들었으며 저혈당 발생률도 BIAsp(Biphasic insulin aspart)30 대비 32% 낮아졌다.  기저-식사요법(인슐린 데글루덱+인슐린 아스파트) 대비 주사횟수도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조재형 교수는 "인슐린요법의 중요성은 식후 고혈당을 억제하는 것이지만 그에 못지 않게 저혈당 위험도 막아야 하는 2가지 목적이 있다"면서 "저혈당을 경험한 환자에게는 인슐린 투여량을 늘리기 매우 어려운 만큼 2가지 모두를 막아주는 인슐린요법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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