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46% "환자 상태 나빠질까봐 항생제 불필요해도 사용"
일반인 항생제 내성문제 잘못된 인식 · 행태 여전
입력 : 2017.11.14 09:39  수정 : 2017.11.14 09:54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우리나라 국민은 물론 의사도 항생제 내성문제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행태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천명과 의사 860여명 대상으로 실시한 항생제 내성 인식도 조사를 14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 항생제 내성 문제가 심각하다'는 응답자는 76%로 5년전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와 비슷했다. '감기약 처방시 항생제 포함 여부를 확인한다'는 응답자는 43%로 늘어났다.

하지만 항생제 사용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행태도 여전했다. '항생제 복용이 감기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5년전과 비슷한 56%였다. '처방된 항생제를 복용하다 증상이 좋아지면 임의로 중단해도 된다'는 응답도 67.5%로 높았다. '열이 날 때 의사 진료없이 집에 보관해 둔 항생제를 임의로 복용한 적이 있다'는 응답도 19%였다.

의사 역시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항생제 내성 인식에 대해 1-10점의 척도로 조사한 결과, 평균 7.45점으로 심각성을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기도감염(감기)환자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1-5점 척도)에서는 3.33점, '열과 기침을 동반한 환자에 감염 원인이 세균인지 여부를 모르는 상태에서 일단 항생제를 사용하는게 좋은가'에 대해서는 5.01점으로 나타났다. 

또한 '항생제가 불필요한데도 항생제를 처방하는 횟수'에 대해서는 4.36점으로 낮은 편이었다. 이유는 '환자 상태가 악화될 것같아서' 46%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이 '환자 요구'가 36%였다.

한편 복지부와 질본은 11월 14일 오후 서울 더리버사이트호텔 7층에서 제1회 항생제 내성 예방주간 행사를 갖고 항생제 내성 인식주간을 선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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