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발표 보고서 평균수명 80.6세 1970년 이후 10년 연장
일본 83.9세, 스페인·스위스 각 83세로 전통 장수국가 입증
스위스 · 독일 · 스웨덴 · 프랑스 의료비 GDP 대비 11% 이상 

[메디칼트리뷴 박지영 기자]   건강한 생활을 하고 소득과 학력이 높은 사람이 장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양질의 의료도 여기에 한몫하고 있다.

경제개발기구(OECD)가 지난 10일 발표한 보고서 'Health at a Glance 2017'에서 나온 결과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OECD 회원국의 평균 수명은 1970년 이후 10년 이상 늘어나 평균 80.6세다. 평균 수명이 가장 긴 나라는 일본으로 83.9세이며 스페인과 스위스가 83세로 그 뒤를 이었다. 가장 짧은 국가는 라트비아와 멕시코이며 각각 74.6세와 75세였다.  

이 보고서는 흡연율과 음주량이 절반으로 줄어들면 수명은 13개월 연장된다고 밝히고 있다. 1명 당 의료지출이 10% 증가하면 수명은 평균 3.5개월 연장된다.

하지만 수명을 변화시키는 것은 지출 자체 뿐만 아니라 의료자원의 이용방법이라고 말한다. 의료지출의 변화와 수명의 변화 간에는 큰 차이가 있다. 미국의 경우 1995년 이후 다른 국가보다 크게 성장했지만 수명은 그만큼 연장되지 않았다.

1인 당 의료지출은 2009년 이후 연간 약 1.4% 증가했지만 2009년 이전 6년간은 약 3.6% 성장했다. 현재 1인 당 평균 지출은 연간 약 4천달러에 이른다. 1인 당 의료지출액이 최고인 국가는 미국으로 9,882달러다. 국민총생산(GDP)의 17.2%에 이른다. 11%를 상회하는 나라는 스위스, 독일, 스웨덴, 프랑스다.

의료지출을 줄이기 위해 대부분의 OECD회원국은 제네릭 의약품 이용을 늘리고 있다. 현재 미국, 칠레, 독일, 뉴질랜드, 영국에서는 제네릭 의약품 이용률이 75%이상이다. 룩셈부르크, 이탈리아, 스위스, 그리스에서는 25%를 밑돈다.

현재 OECD 회원국에서 성인의 54%는 과체중이며 이 가운데 19%는 비만이다. 비만율이 30%를 넘는 나라는 헝가리, 뉴질랜드, 멕시코, 미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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