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절기관지확장증 환자 22%는 폐손상
입력 : 2017.11.13 10:48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결절기관지확장증 환자 10명 중 약 2명은 폐에 손상이 발견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문성미 임상강사는 약 10년간 비결핵항상균 폐질환을 유발하는 마이코박테리움아비움 복합체 감염환자 481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를 유럽호흡기저널(ERJ, European Respiratory Journal)에 발표했다.

문 강사는 이번 논문 발표에 앞서 공개한 초록으로 미국흉부학회 우수 초록상을, 아시아-태평양 호흡기학회의 젊은 연구자상을 받았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결절기관지확장증환자 358명. 이 가운데 80명(22.3%)은 결절기관지확장증과 함께 염증으로 폐의 손상, 즉 공동이 발견됐다. '공동을 동반한 결절기관지확장증형'이라는 새로운 유형이 추가된 것이다.

지금까지는 결절기관지확장증에서 공동은 다른 증상에 비해 저평가됐다. 일반 흉부 방사선 검사에서 공동을 발견하기까지 병의 진행이 더디고, 공동 유무에 따라 치료 결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명확하지 않은게 이유였다.

이번 연구에서는 공동 자체가 치료 결과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규명됐다. 공동이 없는 환자의 88%(278명 중 246명)는 상태가 호전된 반면 공동이 있는 환자의 78%(80명 중 62명)에서는 치료 반응에 차이를 보인 것이다. 

치료기간 역시 공동이 있으면 4개월이 더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재발률에 유의차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삼성서울병원이 젊은 의료진의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도입한 '리서치코칭클리닉'의 성과다. 이 클리닉은 전공의 2년차 이상 젊은 의료진의 임상연구 능력을 배양하기삼성서울병원 교육인재개발실이 의사직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다.

해당 전공의 진료과 교수와 논문 기반이 되는 역학, 통계에 대한 분석과 자문을 돕는 교수들을 각각 배정해 참여 연구자가 논문을 발표하기까지 전 과정을 도와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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