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코골이와 대사증후군이 관련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강대희 교수와 김의영 박사과정 학생은 한국 성인 약 7만 명을 대상으로 성인의 코골이와 대사증후군의 관련성을 분석해 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에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일주일에 6번 이상 코를 고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남녀 각각 2.1배와 1.5배 높았다. 

또한 복부비만(남 2.6배, 여 2.9배), 고중성지방혈증(1.6배, 1.3배), 낮은 고밀도콜레스테롤혈증 (1.2배, 1.2배), 고혈압(1.6배, 1.3배), 당뇨병(1.3배, 1.3배) 위험도가 유의하게 높았다.

연구팀은 "코골이로 인한 수면장애는 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키고, 더불어 지속적인 교감신경계 자극은 여러 가지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를 유도하고 심혈관계를 자극해서 혈압과 박동을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골이로 인해 우리 몸에서 에너지가 충분하게 연소하지 못하면 여분의 에너지가 지방으로 축적돼 비만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