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형원 기자]   섬유질이 풍부한 식사가 결장암 환자의 사망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암협회(ACS)에 따르면 올해 약 9만5천여명의 신규 결장암 환자가 발생했고 이중 5만여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섬유질 및 전곡류가 풍부한 식단은 결장직장암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는 과거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지만 섬유질 섭취가 이미 진단받은 환자에서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미국 하버드의대 앤드류 찬(Andrew Chan) 교수는 비전이성 결장암 치료환자 1,575명을 대상으로 한 결과 섬유질 5g 섭취시 결장암 사망률은 25%, 모든 원인의 사망률은 14%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자마 온콜로지에 발표했다. 하루 20g의 곡물섭취할 경우 대장암 사망률은 28%, 전체 사망률은 12% 줄어들었다.

찬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단순 관찰결과인 만큼 원인과 결과를 증명할 수 없는데다 몇 가지 고려돼야 할 제한 사항이 있다"면서도 "결장암 진단 후 섬유질과 통곡물의 섭취량을 늘리면 사망률 감소에 도움이 되는 건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뉴욕 메디칼센터 임상영양사 사만다 헬러(Samantha Heller)에 따르면 "미국인 3% 미만이 하루 25~38g의 섬유 권장량을 섭취하고 있다. 섬유질은 대장암 환자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유익하고 질병예방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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