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이민태 기자]   생후 2개월 정도만 모유수유해도 영아돌연사증후군(SIDS) 위험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SIDS는 아무 이유없이 주로 1세미만의 건강한 영아가 돌연사하는 것을 의미한다. 생후 1~4개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주로 밤 10시부터 오전 10시 사이 수면 도중에 발생한다.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어 사망 원인을 발견할 수 없을 때 주로 내려진다.

미국 버지니아대학 퍼른 하우크(Fern Hauck) 교수는 SIDS 관련 연구자료 8건(SIDS 사망아 2,259명과 건강아 6,984명)를 분석했다.

여러 국가에서 나온 이들 연구자료에서는 문화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최소 2개월간의 모유수유라도 영아돌연사증후군 위험을 절반으로 감소시킨다는 일관된 결과를 보였다. 모유수유 기간이 길수록 영아돌연사증후군 발생률은 더 낮아졌다.

하루크 교수는 "정확한 매커니즘은 알 수 없지만 모유수유가 영아의 면역체계와 수면패턴에 영향을 주기 때문인 듯 하다"며 "전세계 모유수유 비율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WHO 관계자는 "2007년 자료에 따르면 미국산모 중 25%가 모유수유 경험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는 2025년까지 전 세계 아이의 50% 이상이 생후 6개월 동안 모유수유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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