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신장암 절제시 로봇술과 복강경술에 안전성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정인갑 교수팀은 2003년부터 2015년까지 미국에서 로봇술과 복강경술로 신장 전체를 절제한 환자를 비교 분석한 결과,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과 입원 기간이 거의 비슷하다고 미국의학협회지 JAMA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의 대상자는 미국내 416개 병원 환자 2만 3천 7백여명. 복강경수술환자는 1만 8천여명, 로봇수술은 5천여명에서 실시됐다. 

이들을 대상으로 수술법, 합병증 발생, 입원기간을 분석한 결과,  로봇술 환자 가운데 약 3.5%에서 심부전, 패혈증 등과 같은 주요 합병증이 나타났으며 복강경 수술환자 역시 이들 합병증 발생률이 약 3.8%로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기간은 평균 4일이었으며 그 이상 장기 입원 환자의 비율도 복강경술환자는 24.7% 로봇술환자는 24.2%로 비슷했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로 신장 전절제술시 로봇수술과 기존 복강경수술의 효과가 비슷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로봇술은 고가인데다 수술시간도 길었지만, 향후 로봇 수술이 확산되고 저렴한 의료 로봇이 보급된다면 이 문제는 서서히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봇수술의 비율은 2003년 약 1.5%에서 2015년에는 약 27%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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