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박지영 기자]   중등도 이상의 신체활동은 심혈관질환, 2형 당뇨병, 뇌졸중, 일부 암, 사망 위험을 낮춘다고 알려진 가운데 고령자는 걷기만해도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암협회 알파 파텔(Alpa V. Patel) 교수는 고령자를 대상으로 운동과 사망의 관련성을 검토하는 대규모 코호트연구 결과를 미국예방의학회지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고령자의 가장 일반적인 운동인 걷기와 사망의 관련성을 조사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미국스포츠의학회와 미국심장협회가 발행하는 신체활동 가이드라인에서는 1주에 중등도 운동으로 150분 이상, 격한 운동으로 75분 이상을 권고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미국의 대규모 코호트연구 Cancer Prevention Study Ⅱ(CPS-Ⅱ)에서 걷기와 다른 중등도 및 고강도 신체활동 병행시 사망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검토했다.

연구대상자는 남녀 각각 약 2만 5천명과 2만명. 이들을 13년간 1주에 2시간 미만 걷는 대조군과 비교한 결과, 전체 사망 위험비는 비운동군이 1.26이었으며 주당 2~6시간 걷는 군에서는 0.80이었다.

또한 걷기 외에 주 8.75~17.5Mets(메츠, 운동강도 표시로서 안정상태 유지에 필요한 산소량을 1로 한다)의 신체활동한 군은 0.77로 걷기만 한 군과 비슷했다.

사망 원인별로는 주당 6시간 걸은 군에서 호흡기계질환 사망위험이 35% 낮아졌으며, 2~6시간 걸은 군에서는 심혈관질환, 암사망이 각각 20%, 1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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