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신장결석이 심장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호철) 코호트 연구소의 김설혜, 유승호, 성은주, 장유수 교수팀은 성인 남녀 6만 2천명을 대상으로 신장결석과 관상동맥 석회화 수치의 관련성을 분석해 미국 신장학회 저널(American Journal of Kidney Disease)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나이, 성별, 음주, 흡연, 음식섭취, 신체활동 등 생활습관과 고혈압, 비만 등의 만성질환을 동일한 조건으로 했을 때 신장결석이 있는 군은 없는 군에 비해 관상동맥 석회화 수치비가 1.31배 높았다.

연구팀은 신장결석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관상동맥의 석회화와 유사하게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관상동맥 석회화 수치는 혈관에 쌓여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지는 혈관 석회화 현상을 CT 촬영을 이용해 수치화 시킨 것으로, 심장질환의 주요 원인인 동맥경화의 정도와 비례하여 현재 증상이 없어도 앞으로 관상동맥질환의 발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

연구팀은 "신장결석이 발견됐다면 현재 특별히 건강에 문제가 없어도 심혈관질환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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