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목소리 · 입속상처 지속되면 두경부암 의심
쉰목소리 · 입속상처 지속되면 두경부암 의심
  • 메디칼트리뷴
  • 승인 2017.10.2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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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와 목 부위에 암이 발생하는 두경부암. 생소하지만 조기 발견하면 90% 이상 치료율을 보인다. 가장 큰 원인은 흡연과 음주이며 최근에는 자궁경부암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의 감염으로 인한 발생률도 높아지고 있다. 쉰목소리, 입속상처가 3개월 지속되는 경우에도 의심해 봐야 한다.

두경부암은 눈, 귀, 뇌, 식도를 제외한 머리~가슴윗부분에서 발생하는 암

중각암등록본부에 따르면 두경부암 발생률은 2014년 1%였다. 하지만 최근10년간 두경부암 발생률은 눈에 띠게 증가했다. 2005년 3,676명이던 두경부암 신규 환자는 2014년 4,634명으로 증가했다. 남자에게 많이 발생하며 40~60대가 70~80%를 차지한다. 대표적인 두경부암은 구강암, 후두암, 인두암, 침샘암이다.

쉰목소리, 입속상처 3주 이상 지속하면 의심
초기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통 3개월 이상 쉰 목소리가 지속되거나,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는 것이 대표적 증상이다. 입 안이 자주 헐거나 붓고, 적백색 반점이 생기면서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워진다. 한 쪽 코가 지속적으로 막혀있거나, 코에서 이상한 분비물이 동반되기도 한다. 치아관리를 잘해도 이와 무관하게 치아가 흔들리기도 한다.

최대 원인은 흡연, HPV는 신규 원인
두경부암의 가장 주요한 발생원인은 흡연이다. 흡연자가 비흡연자 비해 두경부암 발병확률이 약 15배 정도 높다. 최근에는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HPV다. 보통 성관계를 통해 감염되어 자궁경부암, 항문암, 성기사마귀의 원인이 되는데, 구강성교 등으로 입속 점막에 감염되면 두경부암 중 구인두암이 발생할 수 있다. 최근 미국암협회에서도 두경부암의 급속한 증가원인 중 하나가 구강성교라고 발표한 바 있다.

암 종류와 병기에 따라 치료법 달라
두경부암 치료는 종류와 위치, 병기에 따라 수술적 치료,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이 있다. 경우에 따라 단독 혹은 병합치료를 시행한다. 종양이 원발부위에 국한되거나 경부림프절 전이가 없는 초기에는 수술적 제거술이나 방사선요법을 실시한다.

원발 부위를 침범했거나 경부림프절로 전이됐다면 기능보존 수술 또는 항암방사선 요법이 추천된다. 두경부암 수술은 영역의 특성상 중요한 혈관 및 신경이 밀집하여 분포하고 복잡한 구조를 이루고 있어 고난이도 수술이 많은 만큼 환자의 기능적 측면을 고려한 수술 범위 설정 및 재건이 중요하다.

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이영찬 교수는 "두경부암 수술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최소한의 피부절개와 먹고 말하는데 필요한 장기를 최대한 보존해 효과적인 암 치료와 함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최소 침습적, 기능보존적 수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내시경과 로봇수술이 발달하면서 입속을 통해 수술하는 경구강 수술이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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