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건강보험의 피부양자로 10명 이상을 등록한 직장가입자가 78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철저한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건강보험공단이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에 제출한 올해 7월 현재 '피부양자 등록인원수 현황'에 따르면 인천에서 개인사업체에 근무 중인 20세 청년 A씨는 가장 많은 13명을 피부양자로 등록했다. A씨의 월급은 170만원으로 한달에 내는 보험료는 10만 4,040원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48살 B씨의 경우 월 보험료 30만 5,820원으로 13명을 피부양자로 등록했다. 서울의 C씨는 최저 보험료인 4만 8천원으로 12명의 피부양자를 올려놓았다. 피부양자 10명  이상인 직장가입자 가운데 월 건보료가 10만원 이하인 사람은 10명이었다.

한편 10명 이상 등재 직장가입자 중 공공기관 재직자는 11명이었으며, 외국인이 포함된 가입자도 3명이나 됐다. 특히 충북의 D씨(38)는 등록 피부양자 10명 가운데 7명이 외국인이으로 신고했다. 

현재 우리나라 직장가입자의 평균 피부양자 등록인원은 1.2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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