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MSD의 인유두종바이러스(HPV)백신 가다실과 가다실9의 장기간 예방효과가 입증됐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의대 산부인과 엘마 요우라 박사는 이달 8일 열린 유럽생식기감염 및 종양학회(EUROGIN 2017,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이하 HPV 백신) 가다실9의 효능이 접종 이후 6년까지도 지속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MSD는 가다실9의 3상 임상연구를 통해 10년간의 장기예방효과를 추적, 관찰 중이다.

이 연구에 따르면 가다실9의 HPV 31, 33, 45, 52, 58형에 의한 자궁경부 전암(자궁경부 상피내종양 3기, CIN 3)에 대한 효능은 100%였다. 

또한 자궁경부, 질 및 외음부 질환과 지속적 감염, 자궁경부의 세포이상, 그리고 자궁경부 생검, 근치적 자궁경부 치료 효능은 90~98%로 나타났다.

한편 가다실9은 가다실의 항체 반응은 유사했다. 9가지 HPV 유전형에 대한 항체 반응은 백신 접종 이후 5년 간 지속됐다. 기존 가다실에 포함된 4가지 HPV 유전형(HPV 6, 11, 16, 18형)과 관련된 지속 감염, 질병, 세포학적 이상 및 시술의 발생률도 가다실9과 가다실의 투여군 각각 유사하게 나타났다. 

2개 백신의 이상사례 프로파일은 유사했다. 주사부위 이상사례는 가다실9에서 좀더 많았으며, 증상 정도는 대부분 경증~중등도였다.

한편 이번 학회에서는 가다실의 12년 장기효과를 입증하는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북유럽 4개국(덴마크,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웨덴)에서 가다실 임상연구 FUTURE II에 참가한 여성 중 2,084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가다실의 HPV 16, 18형과 관련 질환의 예방 효과는 10년에서 90% 이상의 효과를 보였다. 

가다실의 12년 예방효과도 확인됐다. 백신 비접종군 코호트 연구의 예상 질병 발생률과 비교한 결과, 가다실 3회 접종을 마친 대상에서 12년 간 HPV 16, 18형과 관련된 자궁 경부 전암(자궁경부 상피내종양 2기, CIN2) 이상의 사례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가다실9은 4가인 가다실(HPV 6, 11 16, 18형)에 고위험군 HPV 유형 5가지(HPV 31, 33, 45, 52, 58형)를 추가한 9가 HPV 백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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