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박지영 기자]   편두통이 노동생산성의 저하와 함께 사회적 편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비영리조사기관인 리서치 아메리카는 편두통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비이환자)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편두통환자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대한 인식이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9월에 실시된 이번 조사는 편두통환자 246명과 비이환자 720명을 대상으로 일상생활과 노동에 미치는 편두통의 영향, 질환과 증상에 대한 이미지 등에 대해 물었다.

그 결과, 환자의 약 80%, 비이환자의 약 65%가 편두통 때문에 일상생활에 '매우' 그리고 '일부'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환자의 약 45%, 비이환자의 약 20%는 주변에 편두통으로 이직 또는 노동시간이 줄어든 사람이 있다고 답했다.

편두통환자를 받아주는 직장이 있어야 한다는 질문에 환자와 비이환자 각각 약 75%와 60%가 '매우 중요하다' 또는 '어느정도 중요하다'고 답했다.

편두통에 대한 사회 편견에 대해 환자의 약 50%가 편두통 증상 때문에 '비난받았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비이환자는 약 30%로 낮아 편두통증상에 대한 심각성 인식이 충분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환자, 비이환자 모두 약 50~60%가 편두통이 과민증이라는 사회적 편견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자기관리 부족' '근무거부'로 받아들인다는 응답도 약 40%에 달했다.

편두통 치료상황과 증상 등에 대한 조사에서는 환자의 약 60%, 비이환자의 약 50%가 '편두통치료약물 남용 위험이 높다'고 응답했으며, 환자의 약 65%, 비이환자의 약 45%는 '편두통환자는 효과적인 치료를 받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환자의 약 70%는 '편두통은 장애의 일종'이라고 답했으며 비이환자도 약 50%로 높았다. 알레르기증상, 불안이나 우울증 등 다른 건강문제도 안고 있다는 응답도 각각 80%, 60%였다. 1차 진료의나 가족, 약사가 편두통 검사를 제안하면 받겠다는 응답이 약 70~80%를 차지했다.

편두통을 유발하는 요인으로는 환자의 약 50~70%가 수면부족, 강한 빛, 탈수상태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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