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비타민C 고용량주사요법이 유방암 재발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신대복음병원 가정의학과 최종순 교수는 방사선치료 중인 유방암환자를 대상으로 고용량 비타민C를 정맥 투여한 결과, 치료 효과가 높아졌다고 대한가정의학회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항암치료는 너무 힘들어 일부 암환자에서는 차라리 중단하는게 낫다고 할 만큼 어렵다. 항암치료의 부작용으로는 골수기능 저하로 인한 두통, 출혈, 빈혈, 면역력감소 등이며, 오심과 구토로 인한 식욕저하, 체중감소가 있다.

또한 구내염, 변비 또는 설사, 피부 발진 등과 같은 점막손상과 손발 저림, 불면증 등과 같은 신경계 손상 등도 발생한다. 이외에도 탈모와 근육감소로 인한 보행장애 등의 부작용도 뒤따를 수 있다. 방사선치료 후에는 방사선 조사 부위에 만성염증이나 섬유화현상, 피부손상도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최 교수에 따르면 항암치료의 부작용을 줄여주면서 신체 면역력을 높여 암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되는 암보조 치료가 바로 비타민 고용량 주사요법이다.

비타민 고용량 주사요법이란 비타민C를 하루 권장섭취량의 100~500배 이상을 혈관에 직접 투여한다. 통증완화 및 항염증작용을 하며, 항암화학요법의 부작용인 오심과 구토, 백혈구 수치 감소, 면역력 감소, 구강염, 설사 등을 완화시키는데 효과적이다. 또한 면역력의 회복과 삶의 질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수용성이라 일정시간이 지나면 소변으로 배설돼 특별한 신체 부작용이 없다고 알려져 있다.

최 교수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500개 이상의 회사가 면역항암제 개발에 적극 투자하고 있으며, 현재 항암치료 중인 암환자의 대부분은 비타민 고용량 주사요법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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