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일반세포의 손상없이 암세포만 죽이는 광역학치료 효과를 높이는 방법이 개발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최명규, 박재명 교수팀은 새로운 광감각제인 PS-pNP(photosensitizer-encapsulated polymeric nanoparticle)를 이용한 세포연구 결과, 광감각제 배출을 줄여 광역학 치료 효과가 높아진다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분자암치료 (Molecular Cancer Therapeutics)에 발표했다.

투입 후 체내 암세포가 광감각제를 흡수해야 하는데 체내 세포막 운반체가 외부로 유출시켜 치료효율이 떨어진다는 광감각제의 단점을 개선한 것이다.

현재 여러 암치료에 대한 광역학치료의 임상결과가 꾸준히 제시되고 있지만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광역학치료용 광감각제 개발이 더디기 때문이다. 

최 교수는 "PS-pNP가 효과가 높고 부작용이 적은 새로운 광감각제로 증명된 만큼 향후 임상에서 활용이 기대된다"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광역학요법은 광감각제를 투여한 후 빛을 조사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죽일 수 있는 표적치료의 특성을 갖고 있다. 특히 환자의 80%가 수술이 부적합하고 방사선요법이나 항암화학요법 마저 치료 반응률이 낮은 췌장암에서는 새로운 치료법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광역학 치료는 암 뿐만 아니라 심혈관, 피부, 눈질환 등에 적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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