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는 64조 5천 7백여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1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은 17일 건보 관련 주요 통계를 담은 2016 건강보험통계연보를 공동발간했다.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5천 76만명으로 의료보장 인구의 97.1%이었다. 이 가운데 직장 적용인구는 72%, 지역은 28%였다.

건강보험 진료비는 64조 5,768억원으로 11.4% 증가했고, 보험급여비는 50조 4,254억원이었다. 1인 당 500만원을 초과환 고액환자는 197만명으로 전체 진료인원 가운데 4.1%를 차지했으며, 전체 진료비에서는 41.2%를 차지했다.

진료비가 가장 많은 질환은 고혈압으로 565만명에 약 2조 8천억원이 들었다. 이어 만성신장병(19만명, 약 1조 7천억원), 2형 당뇨병(237만명, 약 1조 7천억원) 순이었다.

입원진료 1위는 위장 및 결장염이었으며, 폐럼, 노년백내장 순이었다. 외래진료 1위는 급성기관지염이었고, 치은명 및 치주질환, 급성편도염 순이었다.

12개 만성질환 진료인원은 1,679만명이며 이 가운데 약 3분의 1이 고혈압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관절염, 신경계, 정신 및 행동, 당뇨병, 간질환 순이었다.

지난해 신규 암환자는 27만 8천여명이며 진료인원은 27만 4천여명, 진료비용은 2조 7,100억원이었다. 2005년부터 2015년 말 까지 누적 암환자 수는 약 133만명이며 진료비용은 약 6조 4천억원에 달했다.

65세 이상 노인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병 1위는 고혈압이었으며, 이어 치은명 및 치주질환, 급성기관지염 순이었다. 입원질환으로는 노년성 백내장이 가장 많았고 알츠하이머병 치매, 폐렴이 그 뒤를 이었다. 

그림. 의료기관수 종별 점유율(2016)

지난해 요양기관수는 약 9만 곳(의료기관 6만 8천여곳, 약국 2만 1천여곳)으로 지난해 보다 약 2% 증가했다. 의료기관 근무인력은 35만 5천명이며, 간호사가 18만명으로 약 절반을 차지했다. 의사는 약 9만 8천명, 약사는 3만 4천명이었다.

요양기관 진료비는 약국이 약 14조 3천억원으로 1위였으며, 이어 의원(약 12조 6천억원), 상급종합병원(약 11조원) 순이었다. 약제 평가 결과, 주사제 처방률 및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 모두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주사제 처방률이 가장 크게 줄어든 기관은 병원, 의원으로 모두 0.8%P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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