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진료비 허위청구액이 4년새 3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자유한국당 송석준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허위청구액이 2013년 119억원에서 지난해 381억원으로 3.2배 늘어났다. 부당하게 편취한 금액도 17억여원에서 47억여원으로 약 3배 늘었으며, 허위기관수도 658곳에서 741개로 증가했다.

지난해 심평원 조사에서 한 의원에서는 천식이나 만성폐질환 환자의 아래쪽 기도에 증기흡입치료를 하지 않았는데도 한 것처럼 진료기록부에 거짓 기재했다. 이를 통해 처치료 및 약제비로 총 7천 7백여만원을 부당청구했다.

조제약을 주간에 투여했으면서 야간에 투여한 것처럼 야간산정을 산정하는 등의 진료비 산정기준을 위반 청구한 금액도 30억여원에서 70억여원으로 약 2.3배 증가했다. 이밖에 환자 본인부담금의 과다 청구는 3.4배, 인력 및 장비 관련 부당청구는 7.6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 의원은 "진료비 허위청구는 건강보험재정을 좀 먹는 일"이라며 "현지 실사를 강화해서 건강보험재정이 줄줄 새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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