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얼굴은 으레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좌우가 완벽하게 대칭되지 않는다. 북방계형 얼굴을 등고선 촬영해 보면 대개 오른쪽 이마가 더 돌출되어 있고, 남방계형 얼굴의 경우 왼쪽 이마가 돌출된 경우가 많다. 오른쪽 이마가 큰 사람은 우뇌반구가, 왼쪽 이마가 큰 사람은 좌뇌반구가 반대쪽 뇌반구보다 더 크기 때문에 이마가 좀 더 돌출되는 것이다.
 
또한, 실제로 사람의 얼굴을 정면으로 찍은 다음 오른쪽 얼굴과 왼쪽 얼굴을 잘라서 대칭으로 합성한 사진을 비교해 보면, 두 사진 사이에 인상 차이가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람들이 미인, 미남의 조건 중 하나로 얼굴 좌우대칭이 잘 맞는 얼굴형을 지목하는 것도, 좌우대칭이 잘 맞는 얼굴형이 흔치 않기 때문에 희소성의 법칙에 의하여 선호한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왼쪽 얼굴과 오른쪽 얼굴이 눈에 두드러질 만큼 차이 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안면 비대칭이라고 한다. 안면비대칭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주로 얼굴 중심으로 턱뼈의 균형이 맞지 않아 얼굴에 수평 및 수직적 편향이 발생하는 것이나, 두개골 혹은 현부조직의 좌우 크기가 달리 대칭을 이루지 못 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안면비대칭은 단순히 미관상 좋지 않아 보이는 것을 넘어 턱관절과 경추의 불균형으로 안면비대칭이 심화되거나 그로 인해 두통, 목과 어깨의 통증, 이명, 불면증 등의 증상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
 
입술의 좌우 균형이 맞지 않는 입꼬리비대칭은 보통 안면비대칭의 초기 증상으로서, 이것이 발견된다면 즉시 입꼬리교정 등의 치료를 통해 개선할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하여 MVP 성형외과의 최우식 원장은 “입꼬리비대칭은 비대칭을 유발하는 나쁜 습관들이 계속되면서 나타난다. 음식을 먹을 때 한쪽 방향으로만 먹는다거나 무의식 중에 턱을 괴는 습관, 의자에 앉을 때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 등이 그것으로, 이러한 습관들이 점차 쌓이면서 한쪽 얼굴 근육을 발달하게 만들고, 이렇게 발달된 얼굴 근육이 강한 힘으로 입술 근육을 끌어당기면서 입꼬리비대칭이 발생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최우식 원장은 “입꼬리비대칭은 안면 비대칭의 전조로 다양한 증상들을 불러오기도 하지만, 그 이전에 환자 본인이 입꼬리비대칭을 숨기거나 남에게 보이기 두려워하는 심리가 생겨 면접, 소개팅, 맞선, 웨딩사진 촬영, 영업 등 외모와 인상이 중요한 자리에서 손해를 볼 수 있다. 따라서 몸의 건강은 물론 마음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입꼬리비대칭은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라고 입꼬리올림술 등을 통한 입꼬리교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메디칼트리뷴 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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