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치핵(치질)환자수가 최근 5년간 꾸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이 15일 발표한 빅데이터 분석자료에 따르면 2012년 68만여명에서 2016년에는 61만 1천명으로 약 10% 줄어들었다. 치료비용과 총 입내원일수도 각각 5.5%와 약 17% 감소했다. 

인구 10만명 당 환자수는 1천 2백여명이며, 남성이 여성보다 약간 많다. 연령별로는 남성의 경우 60대가 1천 6백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70대였다. 여성의 경우 20대가 1천 4백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그 다음이었다.

최근 5년간 치핵환자가 많은 시기는 1월로 평균 8만 7천여명이었으며, 이어 3월과 2월 순이었다. 특히 11월과 12월 사이에 환자수가 급증했으며, 3월과 4월 사이에는 가장 적었다. 2016년 치핵의 1인 당 연평균 진료비는 남녀 모두 40대에서 가장 높았다. 

최근 치핵환자수가 줄어든 이유에 대해 일산병원 외과 남수민 교수는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 증가, 식이조절과 변비예방 등 생활습관의 변화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치핵의 예방에도 배변습관과 생활습관 교정이 큰 도움이 된다. 배변 시 화장실에 오래 앉아있거나 과도한 힘을 주지 말아야 한다. 

또한 적당한 운동과 규칙적인 배변습관, 하루 10잔 정도의 충분한 수분섭취 등 변비를 예방하는 생활습관을 통해 변이 단단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치핵 증상이 있으면 항문 혈관이 확장되지 않도록 쪼그리고 앉거나 무거운 것을 들지 않는게 좋다고 남 교수는 설명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