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심부전치료제 엔트레스토(성분명 사쿠비트릴 살사르탄나트륨염수화물)가 국내 출시됐다. 특히 10월부터는 심박출계수가 감소된 만성심부전환자에는 보험급여가 적용되기 시작했다.

좌심실 수축기능이 낮아졌고  좌심실구축률(LVEF)이 35% 이하인 만성 심부전환자 가운데 ACE억제제 또는 ARB(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를 표준치료와 병용해 4주 이상 안정적인 용량으로 투여 중인 경우에 한해서다.

엔트레스토의 효과는 심부전환자 8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PARADIGM-HF 연구에서 입증됐다. ACE억제제 에날라프릴에 비해 심혈관계 사망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첫 입원의 위험을 20% 낮췄다.

심혈관계 사망 위험은 20%, 전체 사망 위험은 16% 억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안전성은 에날라프릴과 같았다. 특히 엔트레스토는 신속한 효과를 보여 승인 및 보험급여도 이례적으로 빨리 결정됐다.

13일 노바티스가 주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오병희 교수는 "고령화시대에 신부전환자는 늘어나고 따라서 심부전치료제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면서 "엔트레스토가 정통적인 심부전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심부전은 유방암, 전립선암, 방광암 등 보다 사망률이 높은데다 재입원과 응급실 방문으로 인해 단일 심장질환으로는 의료비가 가장 많이 투입된다. 

국내 심부전 환자수는 최근 7년(2010~2016)간 약 22% 이상 증가했으며 진료비 부담은 약 82.3% 증가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