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교통사고 등의 외상성 사고 경험이 3번 이상인 폐경여성은 심장병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심장병은 여성의 주요 사망원인이다. 미국여성의 경우 매년 약 40만명 이상이 심장병으로 사망하는데, 이는 매분마다 약 1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여성은 에스트로겐이 손실되는데 이는 폐경 후 심장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혈관벽의 변화로 혈전형성 가능성이 높다.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C는 증가하는데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C는 감소하기 때문이다.

펜실베니아대학연구팀은 폐경 전후 여성 300여명을 대상으로 외상성 사고와 심장병의 관련성을 조사해 노스 아메리칸 메노포즈 소사이어티에서 발표했다.

참가 여성은 유년기에 학대, 가족 죽음, 자동차사고, 자연재해 및 폭력 등의 외상성 사고 유경험자였다. 분석결과, 외상성 사고 경험이 최소 3회 이상인 여성은 혈관내피기능의 약화로 심장병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폐경여성의 심장병 발생률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여성의 과거 병력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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