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폐렴구균백신 도입 후 영유아 급성중이염의 발생이 크게 감소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에서 발표된 이 연구는 폐렴구균 백신 도입 전후 10년간 중이염 관련 진단 및 시술의 변화를 관찰한 것. 이에 따르면 백신 도입 후 중이염 관련 진단 및 입원, 환기관 삽입술, 고막 절개술이 크게 줄어들었다.

특히 폐렴구균백신 중에서도 신플로릭스 접종지역의 중이염 관련 진단 및 환기관 삽입술 감소율은 다른 폐렴구균백신 접종지역에 비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 중이염은 고막의 안쪽 공간인 중이에 세균이 침범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3세 이하의 영유아에서 흔히 발생한다. 국민건강보험 통계에 따르면 중이염 환자 가운데 9세 이하가 전체의 54%에 달하며 그 중 절반이 1~3세의 유소아가 차치했다. 

유소아는 면역기능이 약하고 상기도감염이 쉽게 발생하고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경우 감염성 질환에 자주 노출되는 만큼 중이염 발생이 잦다.

또한 급성 중이염은 외래진료에서 항생제를 처방하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로 항생제 오남용 시 폐렴구균의 항생제 내성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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