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대한가정의학회가 노인의학 전문가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행보에 나선다.

학회는 이달 13일 부터 사흘간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추계학회를 열고 일차의료 의사의 역할과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이번 학회에서는 이미 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에서 노인의학 전문가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수순에 나선다. 고령사회는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7%인 경우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2017년 8월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특히 2026년에는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학회는 이번 추계학회의 슬로건을 '건강장수, 노인의학 전문가인 가정의와 함께'로 정했다. 학회 프로그램도 노인의학 코어리뷰(core review), 외래에서의 치매관리, 노인입원환자를 위한 통합적 접근 등 포괄적 노인주치의 역할을 담당하는 일차의료의사 양성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14일 열리는 코어리뷰에서는 노인건강문제의 특성과 과제, 노인에서 다약제 처방의 적절한 관리, 만성통증 관리, 노쇠의 평가와 관리, 노인에서의 불면증, 노인병원에서의 노인환자 진료의 실제 등이 다뤄진다.

이어 15일 코어리뷰에서는 노인 영양 평가와 관리, 노인병 클리닉과 가정의의 역할, 근거중심 성공노화, 요실금과 배뇨장애 등 노인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주제가 다뤄진다.

이밖에도 일차의료 질 개선 안내지침 개발과 일차의료와 근거중심 임상연구 세미나, 미래의 일차의료, 해외의 일차의료 심포지움 등 일차의료의 질을 더욱 높이고자 하는 발표와 심도 있는 토론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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