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불안과 우울이 행복감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조사됐다.

대한불안의학회(이사장 한상우)와 순천향의대 정신건강의학과는 일반인 300여명을 대상으로  국민행복에 영향을 주는 요소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나이와 성별. 결혼유무, 수입, 종교, 취미생활 등은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은 반면, 불안과 우울이 행복감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OECD국가 1위의 높은 자살률 역시 불안과 우울이 가장 많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우울과 불안을 줄여야 자살률을 낮추고 국민의 행복한 삶에 가장 중요한 요인인 셈이다.

대한불안의학회는 "상황이 이렇지만 한국사회에서 불안과 우울을 치료하기 위한 의료기관의 문턱은 여전히 높은 편이며, 사보험 차별, 사회적 편견들로 인해 정신건강의학과의 치료받기를 꺼리는 사람들이 과반수가 넘는다"면서 국민행복을 위한 전국적인 대국민 강좌를 열 계획을 밝혔다.

우선 10월 12일에는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에서 그동안 행복을 위한 대국민 강좌를 해 온 채정호, 신영철 교수의 강좌가 개최된다. 채 교수는 이날 '실제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행복해 질 수 있는가?'에 대해, 그리고 신 교수는 '행복한 인생을 위한 정신과 의사의 조언'에 대해 강연한다. 이 날은 무료로 행복감 점수, 우울과 불안에 대한 검사를 측정 받을 수 있다.

이어 11월과 12월에 서울, 경기, 강원, 부산, 경북, 전북, 전남, 충남 등 15개 대학병원에서 동일한 강좌가 이어질 예정이다.

표. 대한불안학회 행복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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