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환자 총 42만 5천명이며 이 가운데 22.4%인 9만 5천여명이 미용성형 관련 환자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에 제출한 '외국인환자 유치사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성형외과를 찾은 외국인은 총 47,881명으로 전체 환자 425,380명 중 11.3%를 차지했다. 이는 2009년에 비해 2배가 증가한 것으로 2014년 이후 내과통합과를 제외한 모든 진료과목보다 높다.

진료비 실적 역시 성형외과가 총 2,211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총 진료비 8,606억 원의 26%에 해당하는 수치다. 1인당 평균 진료비 역시 462만원으로 성형외과가 가장 높았다.

성형외과를 찾은 외국인 가운데 중국인이 57.7%로 가장 많았다. 성형외과를 찾은 외국인 환자 가운데 중국인 비율은 2014년 62%로 정점을 찍은 후 약간 줄었지만 환자수는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실제 중국인 환자수는 2009년에 비해 35배 증가한 2만 7천여명이었다.

남 의원은 "지난 박근혜정부에서 창조경제 기조 하에 외국인환자 유치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며 미용성형에 집중되어 많은 비판이 있었다"고 지적하고 "문재인 정부에서 외국인환자유치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고, 중증질환·희귀난치성질환 수술 및 치료 등 우리 나라의 앞선 의료기술을 제대로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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