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최근 3년간 가을철 식중독 발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윤종필 의원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4~2016년 가을철 식중독 발생건수는 83건에서 117건, 환자수는 860명에서 1,602명으로 4계절 가운데 가장 많이 증가했다.

계절 별로는 여름철이 328건(9,305명)으로 가장 많지만, 월별로는 10월이 99건(1,287명)으로 7월의 89건(1,291명) 보다 많았다. 9월 역시 환자수는 적었지만 발생건수는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별 식중독 건수 대비 발생 인원은 여름이 28.4명, 봄 21.9명, 겨울 12.4명, 가을 11.8명이었다. 식중독 발생 장소는 음식점(663건)이 1위였으며, 이어 학교(125건), 야외활동(24건) 순이었으며, 음식물로는 어패류(98건)가 1위, 그 다음이 육류(48건), 김밥, 비빔밥 등 복합조리식(43건)이었다.

윤 의원은 "기후변화 등으로 새로운 신·변종 식중독균 출현에 의한 식중독 발생 가능성도 커지는 상황"이라면서 "특히 가을철 식중독 증가에 대해 정부와 국민의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표. 2014~2017.8월 식중독 현황(식약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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