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김치유산균이 모발의 개수와 굵기를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제일병원 비뇨기과 서주태 ․ 이효석 교수팀은 탈모가 진행 중인 피험자 46명(남녀 각각 23명)을 대상으로 김치유산균제재 복용 이후 모발의 개수 및 굵기에 변화가 나타난 사실을 제69차 대한비뇨기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김치유산균 복용 4개월 후 모발 개수는 85.98개(±20.54)에서 91.54개(±16.26)개로 증가했다. 굵기도 0.062(±0.011)mm에서 0.066(±0.009)mm로 증가하는 등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효과가 입증됐다.

김치유산균의 발모 촉진 효과는 동물실험에서 입증된 바 있다. 혈관내 지질을 감소시키고 혈류량을 늘리는 덕분이었다.

서 교수는 "최근 인체에 이로운 미생물, 즉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탈모치료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한 의미있는 연구"라고 설명했다. 

교수는 "남성호르몬에 의한 탈모 및 치료효과 입증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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