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 중 절반 이상이 변비 증상을 경험한다. 그도 그럴 것이 장시간 앉아서 생활하며 불규칙한 식습관을 가진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단순한 변비 증상도 문제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혈변을 보는 경우가 늘고 있는 추세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과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원활하지 못한 배변활동 및 혈변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가 2년 만에 10% 이상 증가했을 만큼 현대인들에게 흔한 질병이 되었다.

▶"혈변, 치료에 앞서 원인부터 살펴봐야"
장 점막과 혈관이 손상되어 출혈이 발생한 것을 의미하는 혈변. 혈변은 자율신경실조증, 염증 및 궤양, 알코올, 스트레스 등으로 장내 과립구가 증가하거나 장을 보호하는 기능을 하는 상피세포가 탈락하면 혈관이 노출되어 발생한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증상이 많이 나타나고 연령이 증가할 수록 발생 빈도가 높기 때문에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갑작스러운 체중 증가 또는 감소, 장 출혈이 의심되는 징후가 있을 경우 적극적인 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혈변, 원인에 따른 치료법 필요"
혈변은 식습관, 체질, 자율신경계 등의 이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개인별 체질 및 식습관에 따른 치료가 필요하다. 과도하게 흥분된 교감신경은 억제하고 부교감신경을 강화하면 손상된 장 세포가 재생되어 혈변 치료의 효과를 높여줄 뿐만 아니라 재발의 가능성도 낮춰준다.

CNC한의원 김순렬원장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서초한의원)은 "정밀검진과 상담을 통해 환자의 혈변 원인을 파악하고 자율신경실조증 치료 및 체질과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좋은 치료 결과를 위해서는 혈변을 오래 치료한 경험이 있는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다.

<메디칼트리뷴 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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