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생물학적 골다공증치료제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가 출시 1년만에 보험급여를 받고 내달 판매에 들어간다.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필수 조절인자인 RANK 리간드 표적 약물인 프롤리아는 6개월에 1회 투여하는 피하주사제다.

보험급여 대상은 골흡수억제제 비스포스포네이트 1년 이상 투여헤도 불구하고 새로운 골다공증성 골절이 발생하거나 1년 이상 투여 후에도 골밀도 검사에서 T스코어가 줄어든 경우다. 또한 신부전, 과민반응 등 비스포스포네이트제제 금기 사항 대상이다. 

투여기간은 1년에 2회이지만, 추적검사에서 T스코어가 -2.5 이하이거나 골다공증성 골절이 발생해 약물이 필요한 경우 추가 2년까지 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8일 열린 보험급여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한양대병원 정형외과 박예수 교수는 "고령화에 따라 골다공증 유병률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효과적인 치료제로 치료기간을 단축하고 골절 발생을 예방하는게 중요하다"면서 "이번 급여 결정이 골다공증 치료환경을 개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의대 정형외과 양규현 교수는 "복약순응도 문제로 치료율이 매우 낮은 국내 골다공증 치료의 어려움을 고려할 때 6개월에 한번 주사하는 프롤리아는 치료율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프롤리아는 골다공증을 가진 폐경여성을 대상으로 한 FREEDOM과 FREEDOM Extension 연구에서 척추, 대퇴골, 비척추 부위의 새로운 골절 발생 위험을 각각 68%, 40%, 20%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0년간 연장 연구에서도 골절발생률은 지속적으로 낮게 유지하고 골밀도도 유의하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롤리아의 적응증은 △폐경 후 여성 골다공증 환자의 치료 및 남성 골다공증 환자의 골밀도 증가를 위한 치료, △안드로겐 차단요법을 받고 있는 비전이성 전립선암 환자의 골 소실 치료, △아로마타제 저해제 보조요법을 받고 있는 여성 유방암 환자의 골 소실 치료다.

한편 암젠코리아는 보험급여 인증을 계기로 향후 확실한 1차 치료제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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